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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온 킹> 리뷰

by 마음속 트렌드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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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의 예고편은 이미 뛰어난 CG로 관객들을 감동시켰지만, 그것 외에는 없었다. 뛰어난 CG 기술로 유명한 디즈니가 이번 영화에서 다시 한 번 그 우수성을 과시했다. 영화 속 동물들은 실제 동물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사실적으로 애니메이션화되었으며, 영화는 아프리카 사바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완벽하게 포착했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IMAX와 같은 고품격 극장에서 본다면 더욱 경외감을 자아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영화의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물들의 전체적인 모습과 움직임은 잘 표현되었으나, 동물 캐릭터들의 표정이 한정되어 있어 클로즈업이 조금 어색했다. 이것은 기술적인 한계라기보다는 동물의 얼굴을 통해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동물은 사람과 표정이 다르기 때문에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의 입모양으로 말하는 동물 캐릭터의 묘사가 다소 부자연스럽고 거슬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은 영화의 전반적인 사실성을 떨어뜨리고 일부 시청자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불협화음을 만듭니다.


영화 리뷰

CG 외에도 영화는 원작과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원작의 스토리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9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을 가진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장편 영화의 길이에 맞게 이야기를 늘리려는 것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충분히 구체화되었고 결과적으로 영화의 러닝타임은 119분으로 끝났다.
과거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라면 스토리 라인을 이해할 수 있지만 디즈니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적합한 영화를 제작해 왔다. 결과적으로 [라이온 킹]은 이 점에서 다소 불만족스러웠다.
실사영화는 등장인물의 생각과 고민을 효과적으로 재구성하여 같은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알라딘'은 원작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고민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원작에 없던 쟈스민이 부른 'Speechless'라는 곡은 현대적인 쟈스민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꼭 필요했다. 음악을 통해 자스민의 캐릭터가 잘 발달되어 이야기를 끝까지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화를 뮤지컬로 생각하다 보니 동물들이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이 좀 이상했다. 또한 동물 행동의 제약으로 안무 표현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음악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뮤지컬이나 영화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은 음악과 영상의 완벽한 융합이다. 아쉽게도 이 요소는 [라이온 킹]에서 그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
감독의 전작인 [정글북]은 모글리라는 인간 주인공이 있었고 그의 표정과 행동이 영화의 핵심이었다. 또한 영화 속 동물들은 각각의 성격을 반영하여 그려져 모글리의 반응과 함께 상황이나 분위기를 비교적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인간 캐릭터 없이 실사영화를 만든다는 게 역시 쉬운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서인지 OST에 좀 더 집중하게 됐다. 비욘세의 날라 성우 캐스팅은 OST에 스타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로 보였지만 이마저도 미흡했다. 영화에서 비욘세의 노래를 들었는데 영화의 전체적인 음악적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팝적인 느낌이 강했다. R&B 소울 장르는 영화의 아프리카 설정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일 수 있지만, OST는 영화를 끌어올리지 못한 것 같다.
[라이온 킹]의 장점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품바와 티몬의 케미다. 관객들은 그들의 장면에 대해 잘 반응하는 것 같았고,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품바가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세스 로건의 뛰어난 성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토이 스토리 4의 버니와 더키의 역동성을 연상케 했다. 시사회에서 볼 기회가 있었던 그의 차기작 '롱 샷'에서도 세스 로건의 연기가 돋보였다. 그것을 본 후, 나는 출시를 기다릴 수 없었다. 영화가 나오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더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평가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특히나 더 아쉬웠다. 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의도로 보러 갔던거라 더 실망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실망했다고 모두가 실망하진 않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고, CG 동물 외에 눈에 띄는 장면은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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