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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라인드 멜로디> 리뷰

by 마음속 트렌드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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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진실일 것이다. 사실을 파헤치는 뉴스나 문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우리 모두는 진실을 알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직장에 퇴근하라고 지시하는 상사이든 우리가 소통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사람들 사이에 있는 진리에 대한 열망은 그들이 삶에서 많은 거짓에 둘러싸여 있음을 암시한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것이 귀중한 기술인 세상에서 당신도 진실에 대한 갈망이 있는가?


줄거리

이 영화에서 시각 장애인 목격자가 나온다. '목격'이 눈으로 보는 행위를 의미하기 때문에 조금은 비논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화는 스토리로 시작하며 범죄 현장에 시각 장애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전 영화가 있다. 한 예로 김하늘과 유승호가 주연을 맡은 한국 영화 '블라인드'가 있다. 이 영화 역시 시각장애인 캐릭터를 스릴러 장르에 활용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장님인 척하고 살인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아카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화 리뷰

관객들은 사건을 의미심장하게 인식하고 깊이 있는 탐구를 기대하지만, 영화는 관객의 기대와 달리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의 이유는 그 사건이 영화의 중심 초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영화는 아카쉬가 장님인 척하는 이유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영화는 아카쉬의 작은 거짓말로 시작해 누가 가장 인상적이고 익살스러운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를 겨루는 등장인물들의 경쟁을 거의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그려낸다.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건 거짓말이고, 처음부터 진실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고 영화를 본다고 해도 결국 무의미해진다. 영화는 끝까지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거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인도 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발리우드다. 인도 영화를 많이 본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본 스릴러 영화는 그 기준에 맞지 않다. [세 얼간이]와 같이 진지함과 오락성을 적절히 조화시킨 영화도 발리우드의 경쾌한 분위기를 구현한다. 이것은 인도 사람들의 낙관적인 생각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낙관적인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인도 영화의 스릴러가 신선한 관점을 제공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다.
영화를 보면 음악과 스릴감이 유쾌함의 방해 없이 잘 전달된다. 특히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긴박한 음악에 의존하지 않고 스릴을 형상화하는 감독의 접근이 인상적이다. 대신 날카롭거나 큰 소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관객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영화에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 계속 나온다면 영화의 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 분위기는 스위치처럼 갑자기 바뀔 수 없기 때문에 관객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영화의 첫 장면은 영화 내내 이어지는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장면이 임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영화의 나머지 부분과 일관된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만듭니다. 이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서도 관련성이 있지만 그 의미는 중요한게 아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뒤따르는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 이다.
그리고 감독의 센스에 감탄했다. 시각장애인이 사건 현장에 있는 상황에서 어떤 장면이 연출될지 궁금했다. 다른 캐릭터는 미친 듯이 행동하면서 가능한 한 소리가 나는 상황을 줄이려고 헸다. 이 긴박한 과정은 음악의 리듬에 따라 몇 번의 빠른 컷을 통해 묘사될 수 있다. 하지만 감독은 이런 뻔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감독은 카메라를 고정된 위치에 놓고 아카쉬가 전경에 피아노를 치고 두 사람이 살인 현장을 정리하는 배경을 담아냈다. 이것은 아카쉬의 평화로운 피아노 연주와 그의 뒤에서 일어나는 불안한 행동을 한 번의 샷으로 대조했다. 또한 과거의 무성영화를 방불케 하듯 연주 내내 카메라는 움직이지 않았다.
무성영화 시대에는 음향을 포착할 만큼 촬영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영 중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영화와 함께 음악을 연주했다. 그 결과 그 당시의 영화는 종종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대화가 부족했으며 모든 장면에 클래식 음악이 수반되었다.
관객의 입장에서 주인공이 시각장애인이라고 가정하고 등장인물의 행동을 관찰하며 청각적 입력을 차단하는 시각적 표상을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여기에 어울리는 음악이 더해져 마치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평가

영화는 진실과 거짓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처음에는 분명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진실을 분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서가 분명히 있다. 다시 보게 될진 모르겠지만 다시 보면 깨달음과 놀라움의 순간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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